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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수 헌법재판관./사진=뉴스1 |
김 재판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그밖에 다른 사건들에서도 저의 능력의 한계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날도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재판관은 "숨가쁘게 느껴질 만큼 많은 사건들과 씨름을 끝내면서 오늘 느끼는 감회는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6년을 "쉽지 않은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헌재는 30년의 연륜이 쌓이면서 이제 헌법의 최종적 해석자, 수호자로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차별과 편견 그리고 소외로 인해 그늘진 곳이 있다"며 "헌법의 따뜻한 기운이 어둡고 그늘진 곳에도 고루 퍼져나가 이 나라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사건에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내 주목을 받았다. 또 대통령 탄핵 결정 당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진성 헌재소장과 함께 "국가위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 대응은 지나치게 불성실했다"고 엄히 꾸짖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3월애눈 이정미 전 재판관 퇴임 후 소장 권한대행을 맡아오다가 소장 후보에 지명됐지만 낙마했다. 김 재판관은 퇴임 후 오는 11월부터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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