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북서 매우 좋은 소식...김정은 곧 만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 한국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플로렌스' 피해지역인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났고, 우리는 일부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그것은 3일 전에 전달됐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 엄청난 진전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전 받았다고 언급한 서한은 지난 10일 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공개한 김 위원장 친서의 전달시기를 잘못 말한 것이지, 아니면 다른 새로운 서한을 받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는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할 것 처럼 보였지만 지금 우리는 많은 진전을 만들었다"며 "우리의 인질들이 돌아왔다. 우리의 유해들도 돌아오고 있다. 유해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많은 엄청난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시험이 없고, 핵실험도 없다는 것"이라며 "이제 그들(남북한)이 올림픽을 유치하길 원한다. 매우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기억해라. 내가 취임하기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불가피하게 북한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는 최소한 개인적 기초에서 관계가 매우 좋다"며 자신과 김 위원장간 개인적 관계가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상호적인 조치를 원한다고 말한다'는 질문에 "그(김 위원장)가 보고 있는 것을 볼 것"이라며 "그 사이에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다. 매우 평온하다. 그도 평온하고, 나도 평온하다. 그래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이라고 답해, 김 위원장이 앞서 친서를 통해 요청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의 공동기자회견 1시간 후인 이날 오전 0시 4분에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최종협상에 종속될 핵사찰을 허용하고, 국제 전문가들의 참관 속에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합의했다"며 "그 사이에 어떤 로켓 또는 핵실험도 없을 것이다. 영웅들의 유해는 계속 미국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한국이 2032년 올림픽 개최를 공동으로 신청할 것이다. 매우 흥미롭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