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뭐하지"…최고는 용돈+상품권, 한우·과일 관심↓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활용, 온라인 공중의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네티즌들의 올해 추석 선물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한우와 과일 등 가격이 높은 선물에 대한 관심이 줄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식품을 언급한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20일 자사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 같은 내용의 '추석연휴 선물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와 올해 추석과 관련된 국내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수집한 소셜 데이터 33만5839건이 이번 분석의 대상이었다.

분석 결과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이 언급된 선물 종류는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용돈과 상품권이었다. 또한 화장품과 향수, 치즈·와인·가공식품 등 가볍게 살 수 있는 제품을 선물하겠다는 비중도 전년 대비 3.8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한우·굴비와 같이 전통적으로 고가인 선물을 하겠다는 언급은 전년 대비 24%가량 줄었다. 특히, 추석선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과일의 경우 올해 여름 극심한 폭염 여파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언급량이 60% 이상 줄었다.

저렴한 선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언급도 1.8배 증가했고, 선물의 가성비를 고려한다는 언급은 작년과 비교해 6배 이상 늘었다.

최대 열흘까지 쉴 수 있었던 지난해 추석연휴에 비해 휴일이 짧아지면서 여행이라는 언급도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전년대비 45% 줄었으며,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 대한 여행 언급은 30% 이상 늘었다.

자주 언급된 국내여행 예정지는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순이었다. 해외 여행지는 일본, 중국, 미국 순이었다.

한편, SK텔레콤은 독자적인 텍스트분석 엔진을 활용해 이번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연관 키워드 분석·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