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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엔터, 불법웹툰 '밤토끼' 상대 10억 손배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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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엔터, 불법웹툰 '밤토끼' 상대 10억 손배소 제기

머니투데이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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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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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손배 청구, 향후 규모 커질 수 있어

레진엔터테인먼트가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밤토끼' 운영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 밝혔다.

레진엔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밤토끼 운영자 A씨 등에게 웹툰 불법 유통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10억원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요구액은 소송 과정에서 높아질 수 있다.


레진엔터는 소장에서 "해당 사이트는 레진코믹스에서 유료로 판매되는 웹툰 작품 약 340여종, 게시물 수로는 약 1만7000여건을 무단 복제해 전송했다"며 "저작권자인 작가들과 웹툰 서비스 플랫폼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밤토끼 운영자를 검거한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밤토끼는 2016년 10월 개설된 이후 5월까지 국내 웹툰 8만3347건을 불법 유통했다. 밤토끼는 사이트 폐쇄 직전까지 매달 3500만명이 접속, 방문자 기준 국내 13위에 해당했다.

웹툰 통계 업체 웹툰가이드에 따르면 4월 기준 밤토끼에 따른 불법 유통 피해 규모는 2000억원에 달했다. 밤토끼 폐쇄 이후에도 불법 웹툰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레진엔터 관계자는 "사법부의 밤토끼 운영자에 대한 징역형 선고를 계기로 창작자가 공들여 만든 저작물을 훔쳐가는 이들이 다시는 활보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민사소송 역시 웹툰 불법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경각심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법은 지난달 밤토끼 운영자 A씨에게 징역 2년6개월, 암호 화폐인 리플 31만개(약 2억3000만원) 몰수, 추징금 5억70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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