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신작 공세…실적반등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7일 로스트아크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11월 5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넷마블 팬텀게이트 /사진제공=넷마블

신작 가뭄으로 2분기 신통치 않은 실적을 거뒀던 게임 업계가 신작 출시로 분위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블리자드 등이 연이어 신작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넥슨의 신작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PC 온라인 게임 어센던트원, MMORPG 아스텔리아 등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어센던트원은 마비노기 시리즈를 개발한 데브캣스튜디오가 제작 중이며, 아스텔리아는 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만들고 있다. 어센던트원은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적진점령(AOS)형 신작이다.

넷마블은 '팬텀게이트'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텀게이트는 레밸 9가 개발한 모바일 어드벤쳐 RPG으로 지난 18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155개 지역에 정식 출시됐다. 턴 방식의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이용자가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엔씨소프트의 최신 리니지 시리즈이자 PC 온라인 게임인 ‘프로젝트TL’도 곧 베일을 벗는다. 엔씨소프트는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프로젝트TL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기대작 로스트아크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7일 로스트아크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11월 5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일인칭슈팅(FPS) 게임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를 정식 출시한다. 첫 퍼블리싱 게임인 '데스티니2'의 국내 현지화 버전 '데스티니 가디언즈'도 지난달 31일부터 가맹 PC방에서 미리 즐겨볼 수 있는 'PC방 프리미어'를 시작했다.

연이은 게임사들의 신작 행보가 향후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분기 넷마블은 영업익 62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0% 하락해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넷마블 역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만 유일하게 장수 IP인 리니지의 선전으로 영업익 1595억원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체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개발한 게임들이 가을·겨울 시즌에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PC·모바일게임, 역할수행과 슈팅게임 등 플랫폼과 장르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각 게임마다 다른 경쟁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