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마트글로벌, 러시아 국부펀드와 초고속광대역통신서비스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광케이블 개발업체 킴스유비큐가 코스닥상장사 지스마트글로벌 (62원 ▼4 -6.06%)을 인수하고 러시아와 한국을 잇는 초고속광대역통신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스마트는 보유하고 있는 지스마트글로벌의 지분 433만8364주(20.85%)를 459억8700만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인수계약자는 트리니티(128만여주), 킴스유비큐컨소시엄(66만여주), 케이케이홀딩스(125만주), 루플렉스(114만여주) 등이다. 이 가운데 트리니티와 킴스유비큐컨소시엄이 전략적 투자자(SI)다.

2005년 설립된 킴스유비큐는 해양 탐사 케이블 및 소나시스템, 자기장 시스템, 이동형 해저 케이블을 설계 및 제조한다. 올해 수중 이동형 예인 케이블 제작 기술로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킴스유비큐는 지스마트글로벌 인수 이후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투자공사(RDIF, 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와 통신 산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RDIF와 유럽(러시아)-아시아(한국) 초고속광대역통신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의 공동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나홋카에서 부산시까지 총 길이 1320km의 해절 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유럽과 아시아간의 통신 트래픽의 3%인 60조원 규모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킴스유비큐컨소시엄 관계자는 "RDIF와 합의에 따라 세계 5대 회계법인과 유럽-아시아 초고속광대역통신 서비스 구축 사업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에 대한 용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스마트글로벌을 인수한 후 사업타당성 조사한 후 지스마트글로벌과 킴스유비큐를 합병 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