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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살인율 세계 3위…"정부가 살인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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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살인율 세계 3위…"정부가 살인 자행"

머니투데이
  •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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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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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보고서 발표…"공권력에 의한 고의적 살인 많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카라카스 선거위원회에서 대통령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뒤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정권이 반정부 세력 탄압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면서 베네수엘라 살인율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가 고발했다.

앰네스티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 살인율이 인구 10만 명당 89명에 이르며 이는 엘살바도르와 내정 중인 시리아에 이어 3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베네수엘라 경찰과 군부대까지 공권력을 남용해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담겼다.


AFP통신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야당과 반정부 인사를 억압하기 위해 경찰과 군에 과도한 공권력을 부여하면서 공권력에 의한 고의적인 살인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앰네스티 활동가의 말을 인용해 특히 대도시 빈곤층 밀집 지역에서 범죄 진압이라는 핑계로 고의적인 살인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앰네스티 통계 내용에 따르면 2016년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22%인 4667건이 경찰과 군인 등 공권력에 의한 살인 사건이었다. 공권력 희생 피해자 가족 시민단체(COFAVIC)는 2012년부터 2017년 사이 베네수엘라 내에서 재판을 거치지 않은 채 집행된 사형 또한 6385건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에스테반 벨트란 앰네스티 스페인 지부장은 "베네수엘라에서 공권력에 의해 살해당한 피해자들은 무장상태가 아니었으며, 부검 결과 공통으로 목과 두부에 총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과도한 폭력이 수백만 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조국을 등지게 된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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