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밀접접촉자 21명, 2차검사서 모두 '음성'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지난 8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메르스 관련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메르스 확진환자 밀접접촉자 21명이 2차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밀접접촉자 21명 모두 22일 오전 0시 격리가 해제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환자의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한 2차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밀접접촉자는 최대 잠복기(14일)가 지난 시점인 22일 오전 0시 격리해제된다. 일상접촉자 396명에 대한 능동형 감시도 같은 시각 종료될 예정이다.

질본은 22일 자정을 기점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에서 관심(해외 메르스 발생) 단계로 하향조정키로 했다. 이는 확진환자가 9월17일 메르스 감염 완치 판정을 받아 국내에 더 이상 메르스 환자가 없고, 밀접접촉자의 최장 잠복기(14일)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관심 단계로 조정한 이후에도 추석기간을 포함한 메르스 유입상황 종료시(10월16일 자정)까지 24시간 운영 중인 긴급상황실을 중심으로 메르스대책반 운영하고, 메르스 발생 상황을 감시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격리 등 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21명의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보건당국의 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국민들,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미비한 부분은 평가·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