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장관 첫 방문지 '로봇기업'…"로봇도 일자리 위해 중요"

성윤모 산업통산부 장관이 22일 오전 취임후 첫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 로봇전문기업 로보티즈를 방문해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18.09.22. /사진=뉴시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로봇기업 방문을 택했다. 미래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로봇산업 현장을 찾아 '산업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산업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성 장관은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로봇 제조 중소기업 '로보티즈'를 방문했다.

장관 취임 후 첫 공식 현장 방문지의 의미는 남다르다. 주로 새 장관이 앞으로 정책 역량을 집중할 분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를 찾기 때문이다. 성 장관이 첫 행보로 로봇기업을 찾은 것도 문재인정부 3대 경제정책 기조 중 하나인 혁신성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성 장관은 취임 전부터 산업정책에 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해 왔다. 그는 침체된 국내 산업의 활력을 회복하고, 특히 주력산업인 제조업을 기반으로 혁신성장을 이루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열쇠인 동시에 미래 먹거리 창출이 가능한 로봇기업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이다.

1999년 청년 창업으로 설립된 로보티즈는 교육용로봇과 로봇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체 기술개발 투자와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현재는 60여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성 장관은 "앞으로 로봇은 미래 혁신성장 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부가 '제2의 로보티즈'가 나올 수 있도록 로봇산업의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개발된 제품의 기술사업화를 집중 지원하고, 로봇기업들이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 금융상품' 마련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규제 혁파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앞으로도 제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굴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산업정책을 수립할 때 우선 고려대상으로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 장관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보육시설 '남산원'을 찾아 아동들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과일, 한과 등 명절물품과 위문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