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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중국과 주교 임명안 합의…관계정상화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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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중국과 주교 임명안 합의…관계정상화 관측도

머니투데이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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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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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AFP=뉴스1
교황청과 중국이 주교 임명안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양국이 주교 임명안 합의를 공식화하면서 관계 정상화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동안 양국 관계 걸림돌로 꼽히던 주교 임명안과 관련해 중국과 잠정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합의안 서명은 중국 베이징에서 왕차오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앙트완 카밀레리 몬시뇰 교황청 외교차관에 의해 이뤄졌다.

중국과 교황청은 1951년 외교 단절 이후 주교 임명권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가톨릭 교회에서 주교 임명은 교황의 고유 권한이지만 중국 정부는 교황청 간섭없이 주교를 임명해왔다.

교황청은 성명서에서 "이번 합의는 점진적이고 상호적인 관계 회복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합의안 적용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과정의 시작"이라며 "협정의 목적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목가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바티칸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소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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