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6시간10분… 본격 귀성행렬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진 지난 7월29일 오전 차량들이 성남 궁내동 서울요금소를 지나고 있다. /사진= 홍봉진 기자

추석연휴 둘째 날인 23일 고향을 찾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전국 고속도로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385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귀성 차량 증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가 빠져나가는 등 지방행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행선 고속도로는 이른 오전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쯤 절정이다가 오후 7시부터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로 향하는 상행선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이 혼잡하지만 비교적 원활한 통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출발 기준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지방 주요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10분 △대구 4시간58분 △광주 4시간40분 △울산 5시간27분 △강릉 3시간40분 △대전 2시간50분 등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50분 △대구 3시간50분 △광주 3시간20분 △울산 4시간15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1시간50분 등이다.

/사진= 한국도로교통공사

오전 10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동탄나들목에서 안성분기점까지 16.9km 구간을 비롯해 총 47.1km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들도 잠원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까지 1km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마장분기점에서 남이천나들목까지 8.6km 구간, 오창나들목에서 남이분기점까지 14.6km 구간에서도 현재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발안나들목에서 행담도휴게소까지 24.5km 구간도 혼잡하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방향 풍세요금소에서 남공주나들목까지 30.6km 구간도 정체다.

이 밖에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16.9km 구간,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8.1km 구간,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 12.8km 구간 등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