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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이번엔 영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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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이번엔 영부인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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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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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총회 연설에서 "사회주의가 석유 부국 망쳤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인 실리아 플로레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추가 제재를 내렸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부인이자 전 법무장관인 실리아 플로레스, 그리고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장관,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장관 등 권력 핵심인물 4명의 미국 내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이들과 미국인·기업과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부패와 반민주적 행위를 이유로 들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마두로 정권은 구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부를 약탈하고 있고, 이를 위해 내부 핵심인물들에 의존하고 있다"고 제재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같은 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사회주의가 석유 부국을 파산시키고 국민들을 가난하게 만들었다"면서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유엔 회원국들이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2014년 국제유가 폭락으로 위기를 맞기 시작한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잇단 제재로 경제가 붕괴 상황을 맞았다. 물가상승률은 올해만 1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생활고로 인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이웃나라로 탈출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이 "독재자"라며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정부·국영석유기업과 채권 거래를 금지시키는 등의 제재를 가했다. 올해에도 5월 열린 대선이 '사기'라면서 국유재산 매각을 어렵게 하고, 마약 거래 혐의로 기업들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제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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