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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 김정은과 마주 볼 용의"… 경제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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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 김정은과 마주 볼 용의"… 경제 협력 약속

머니투데이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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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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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압력 촉구하던 지난해와 달라… 北日 국교정상화 가능성도 언급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9.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및 북일 국교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의 상호불신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역사적 호기를 잡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면서 "북한이 가진 (발전)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조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려는 일본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베 총리의 지난해 연설에서는 전체의 80%가량이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이었으며, 국제 사회에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도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압력 강화' 부분이 사라졌다.

최근 자민당 총재 3선에 성공해 2021년 9월까지 임기를 확보한 아베 총리는 이날 경제 분야 연설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임기 내인) 앞으로 3년 동안 자유무역체제 강화에 힘을 쏟겠다"면서 "일본과 중국, 아세안 등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집중하고, 미·일 각료급 무역협의(FFR)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특히 "일본 기업이 미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윈윈'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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