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큰 사고 줄었다…중요범죄 신고 10.9% ↓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이 고향에서 명절을 보낸 귀경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올 추석 연휴에는 중요범죄 112신고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등 대형 사고 없이 지나갔다는 발표가 나왔다.

경찰청은 "이달 10일부터 26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 치안을 추진한 결과 명절 연휴 중 대형 사건·사고가 벌어지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중 중요 범죄 112신고는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10.9%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112신고가 강도 35.5%, 절도 22.6% 감소하는 등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치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마다 112신고 등 치안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범죄취약요소 점검기간을 기존 7일에서 10일로 연장했다. 이 기간 금융기관 등 현금을 많이 다루는 업소의 범죄취약요소를 점검하고 신고 요령을 홍보하는 등 사전 억제와 신속 대응에 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218명 규모의 범죄예방진단팀이 이번 명절 연휴를 앞두고 금융기관 등 범죄취약요소 점검을 전담했다"며 "2019년에는 인원을 추가로 늘려 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추석 연휴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가 지난해보다 1/3가량 줄었다. 이번 연휴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6.8명으로 지난해(10.6명)보다 35.8% 감소했다. 교통사고 부상자도 하루 평균 547.2명으로 지난해(819.9명)보다 33.3% 줄었다.

이번 연휴는 예년보다 짧아 전반적인 교통량은 줄었지만 추석 당일에는 사상 최대 교통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전체 교통량은 총 490만대로 예년보다 2.4% 줄었다. 다만 추석 당일인 24일 교통량은 589만대로 가장 많았다.

경찰청은 상습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암행순찰차 22대와 헬기 9대 등을 활용해 교통 관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연휴 마지막 날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평온한 명절 치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