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75.76 685.33 1119.80
보합 7.07 보합 6.95 ▼0.5
+0.34% +1.02% -0.04%
양악수술배너 (11/12)대한민국법무대상 (12/03~)
블록체인 가상화폐

[기자수첩]3기 '미니신도시'를 걱정하는 이유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입력 : 2018.10.01 05:00
폰트크기
기사공유
“수도권에 새로운 택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김포, 파주 등 2기 신도시와 서울 도심을 잇는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

9·21 주택 공급대책을 살펴본 한 부동산 전문가의 촌평이다.

정부는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에 100만평(330만㎡) 이상 대규모 택지를 조성해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위례 신도시(677만㎡) 절반 크기 4~5곳을 만들겠다는 이른바 3기 ‘미니 신도시’ 구상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고양, 안양, 하남, 남양주, 광명 등을 후보지로 꼽는다.

전망은 엇갈린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치솟은 서울 아파트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란 의견이 만만치 않다. 공급 대책의 성패는 서울에 쏠린 수요를 얼마나 분산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은 서울의 수요를 분산시키는데 성공했다. 서울도심에서 반경 20km 이내로 가깝고 교통망이 빠르게 확보된 결과였다.

도심에서 30km 이상 떨어진 2기 신도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광역 교통망을 확보한 위례, 판교, 광교 등은 수요자들이 몰렸지만 그렇지 못한 김포, 파주, 양주 등은 외면받았다.

정부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를 보면 3기 신도시의 미래는 밝지 않다. 후보지 상당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벌써부터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임대주택을 짓지 말라는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거세다. 이 문제를 해결한 뒤에도 보상비 책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개발 청사진이 나온 2005년 이후 13년 만에 다음 달 첫 분양을 진행하는 인천 검단신도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년 후면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긴 시간이다. 3기 신도시가 본격 조성될 시점에는 집값하락과 공급과잉을 우려할 상황이 될지 모른다. 이미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우려가 현실이 됐다.

어렵게 만든 2기 신도시를 살리는 '교통 정책'이 어쩌면 정부가 원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주택시장 안정화 해법이 될 수도 있다. 3기 신도시 조성에 앞서 정부가 고민할 문제다.
[기자수첩]3기 '미니신도시'를 걱정하는 이유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