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장관 "디스플레이, 혁신성장으로 '초격차' 만들어야"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대강당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9.27/사진=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디스플레이 업계와 만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통해 경쟁자들이 더 이상 추격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절대적 우위를 갖는 초격차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성 장관은 1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제9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된 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행사다. 올해로 9회째다.

이날 행사엔 성 장관을 비롯해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신성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성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계와 처음으로 만났다.

성 장관은 "LCD(액정표시장치),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를 거쳐 플렉시블로 진화하는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은 기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를 찾아 산업을 고도화한 혁신성장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굴과 육성 △글로벌 수준의 OLED 소재·부품기업 육성 △신시장 창출 기반 마련 △투자 활성화를 위한 애로해소와 제도개선 등 세계 1위를 지속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도록 견인하고, 정부는 서포트 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선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39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LG디스플레이 김범식 상무가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중소기업과 OLED 부품을 공동 개발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노치형 플렉시블 OLED를 개발한 삼성디스플레이 이주형 상무, OLED 모듈장비를 국산화한 시스템알앤디 도현만 대표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