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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모터스포츠 최강자 우뚝 선 현대차, 유럽 전진기지 가보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기술력 성과로 이어져..FIA 주관 세계적 모터스포츠대회 WRC·WTCR 동반 우승 기대

머니투데이 알체나우(독일)=최석환 기자 |입력 : 2018.10.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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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알체나우 지역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사진제공=현대차
독일 알체나우 지역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사진제공=현대차

"우웅~"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40여분간 차를 타고 찾아간 현대자동차의 모터스포츠법인(HMSG) 내부는 경주용 서킷(레이싱 경기장)에서 들을 수 있는 엔진 배기음으로 가득했다.

올 시즌 마지막 3개 대회를 남겨둔 세계적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 중인 랠리카 'i20 쿠페'의 엔진 테스트 소리였다.

"스펙이 유사한 엔진을 탑재하더라도 발현되는 성능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갖고 있는 엔진 성능을 100% 끌어낼 수 있느냐가 기술력의 핵심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황인구 책임연구원(엔진개발 담당)의 말에 자부심이 묻어났다. 실제로 가격이 10억원인 랠리카에 탑재되는 엔진 가격은 2억원대다. 같은 급의 양산차 엔진 가격은 4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이다.
현대차의 첫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 제작 현장/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의 첫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 제작 현장/사진제공=현대차

2012년 독일 알체나우시(市) 자동차산업단지에 설립된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은 엔진 개발 외에도 랠리 전용 차량 제작(설계 포함)을 위해 섀시(차체)와 변속기, 전자장치 등 WRC 주관사인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에 맞춘 부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협업을 진행, 경주용차는 물론 양산형 고성능차 개발의 요람이자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올 들어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월드랠리팀'은 WRC 진출 4년만에 사상 첫 종합우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끝난 터키랠리(10차 대회)까지 총 279점을 달성해 1위인 일본 토요타팀(284점)과 격차가 거의 없는 2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는 드라이버 종합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영국·스페인·호주 등 3개 대회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스테판 헨리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마케팅 담당 디렉터/사진제공=현대차
스테판 헨리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마케팅 담당 디렉터/사진제공=현대차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마케팅 담당인 스테판 헨리히 디렉터는 "WRC는 포뮬러원(F1)과 함께 최정상급 자동차 경주대회"라며 "매년 4대륙 13개국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관람객수가 연간 360만명, 중계 시청자도 8억명에 달하는 등 미디어 노출 가치가 64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WRC는 아스팔트 도로를 비롯해 자갈길, 눈길, 산길 등에서도 경주가 펼쳐지고 혹한과 혹서를 넘나드는 극과 극의 기상조건을 견디면서 연간 1만㎞ 이상을 달려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양산차의 기술력을 한단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첫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첫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아울러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인 '2018 WTCR'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첫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로 그간 치러진 총 6개 대회에서 5차례 우승하면서 최종 1위팀 배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

‘2018 WTCR’은 모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에서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3번의 결승을 진행, 총 30번의 결승 성적을 합산해 연말에 최종 승자를 가린다. 지난해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가 합병돼 올해 새롭게 탄생했으며 F1, WRC 등과 함께 FIA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현대모터스포츠법인에서 커스터머 레이싱을 담당하고 있는 장지하 과장은 "WTCR의 경우 지난해 데뷔 첫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도 1·2위 휩쓸면서 현대차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WRC도 내부적으로 반드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올해 두 대회 동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알체나우 지역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전경/사진제공=현대차
독일 알체나우 지역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전경/사진제공=현대차

최석환
최석환 neokism@mt.co.kr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글.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를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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