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2분' 토트넘, 카디프 1-0 제압..EPL 3연승 [웸블리 현장]

에릭 다이어의 결승골 이후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핫스퍼가 카디프 시티를 1-0으로 제압하고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손흥민(26) 역시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이하 카디프)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8분 에릭 다이어의 결승골로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9월 23일 브라이튼전 이후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4위에서 3위로 리그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카디프는 지난 9월 2일 아스널전 이후 리그 5연패에 빠졌다. 또다시 리그 첫 승에 실패하며 시즌 전적 2무 6패(승점 2점)로 리그 최하위(20위)로 떨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4-4-2에 가까운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루카스 모우라와 해리 케인이 섰고 미드필더엔 왼쪽부터 손흥민, 에릭 다이어, 해리 윙스, 무사 시스코 순으로 배치됐다. 4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데니 로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케빈 트리피어 순. 골문은 휴고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이날 토트넘은 이른 선취골로 빠른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시소코의 머리에 맞고 흘렀고, 에릭 다이어가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치열한 경합을 펼치는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 역시 이날 경기 초반부터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전반 1분 활발한 움직임을 틈타 감각적인 첫 터치를 한 손흥민은 전반 3분 왼쪽 측면 돌파까지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 7분과 11분 손흥민은 연속으로 왼쪽 측면 돌파 이후 카디프 골문을 노렸지만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경기도 다소 소강상태로 흘렀다. 0-1로 뒤진 카디프는 전반 22분 토트넘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42분 토트넘에 추가 골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왼 측면 돌파 이후 노마크 상태인 모우라에게 내줬지만 부정확한 슈팅이 나오고 말았다. 전반 44분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일대일 상황에서 직접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어갔고, 전반이 그대로 종료됐다.

카디프 조 롤스의 퇴장 장면 /AFPBBNews=뉴스1

후반 초반 토트넘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카디프의 거친 태클이 나와 수적인 우위까지 등에 업었다.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모우라에 거친 태클을 시도한 조 롤스가 퇴장당했다.

이후 급격히 토트넘의 흐름으로 흘렀다. 수적 우위를 가진 토트넘은 후반 27분 가장 먼저 손흥민을 제외하며 승부를 굳히려 했다.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가 투입됐다. 이어 후반 40분과 후반 43분 무사 시소코, 대니 로스를 빼고 빅터 완야마, 벤 데이비스를 넣으며 경기를 1-0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