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개성 살리는 '지역개발사업 디자인 가이드라인' 추진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지역개발사업 디자인 관리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전북 무주군 '반디 행복누리 플랫폼' 조성사업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역개발사업이 주변 경관을 훼손하지 않도록 디자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시범사업 5곳을 선정해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개발사업은 낙후된 지방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도로, 주차장,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디자인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지역의 고유 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완성도 있는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개발사업 디자인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총괄디자이너 위촉 △디자인 관리기준 설정 △지역개발사업 디자인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다.

가이드라인이 적용될 5개 시범사업으로 △전북 무주군 '반디 행복누리 플랫폼' 조성사업 △경남 하동군 '0380 민다리 문화공원' 조성사업 △전북 순창군 '한국전통 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충남 예산군 '신(新)활력 창작소' 조성사업 △경북 영주시 '공유플랫폼' 조성사업 등이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 성격에 따라 지역개발사업 디자인 마스터플랜 수립 비용 일부와 디자인 관리방안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북 무주군의 '반디 행복누리 플랫폼'은 무주를 대표하는 반딧불 시장에 주차장과 연계한 주민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경남 하동군의 '0380 민다리 문화공원'에는 야외공연장, 어린이생태학습장, 컬쳐마루 라이브러리 등을 조성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개발사업 디자인 관리로 지역성을 극대화 하면서도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지역개발사업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