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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제품을 직접 만든 수제라고 속여 팔다 적발된 미미쿠키. /사진=뉴시스 |
10일 충북음성경찰서는 '미미쿠키' 대표 A씨(33)를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미쿠키는 2016년 6월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 문을 연 업체다. 상호도 아기 태명인 '미미'에서 따왔을 만큼 '신뢰', '유기농' 등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쳤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온라인 직거래 카페에 "미미쿠키가 대형마트의 제품을 포장만 바꿔 팔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는 사실로 밝혀져 업체는 문을 닫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일 음성군 식품위생과 직원들과 함께 A씨를 천안에서 만나 조사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음성경찰서는 A씨가 소비자를 속여 쿠키를 판매한 게 사기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뿐 아니라, 미미쿠키는 휴게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즉석판매 제조가공업 신고를 별도로 하지 않은 업체였다. 원칙적으로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따라서 경찰은 식품위생법 역시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신고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했기에 소득세를 탈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압수수색을 통해 거래 장부, 판매 내역 등을 확보한 경찰은 제품 판매 시기 및 금액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이번 주 수사를 마무리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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