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끌 항행시스템 미래전략을 논의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산·학·연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성장 선도를 위한 항행시스템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제27회 항행안전시설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지방항공청 소속 비행점검기가 비행검사장치를 이용한 항행안전시설 점검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비, 수용량 증대와 운항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항행시스템 분야에 융·복합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산·학·연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성장 선도를 위한 항행시스템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제27회 항행안전시설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정부와 항공업계 간 항행시설분야 정보 공유와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 안전한 국내 항행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항행안전시설은 항행에 필요한 거리⋅방위각⋅착륙각도, 공항위치 등 정보를 제공해 항공기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비행토록 지원해 주는 필수 시설이다.

이번 세미나에선 △글로벌 항행시스템 동향 △국내 안전한 항행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혁신성장 동력 등 3개 세션의 소주제로 진행한다.

특히 락웰 콜린스, PCCW 등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항행시스템 제작사의 전문가를 초청, '차세대 항공통신망'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발표자들은 전문가들과 관련 토론을 벌인다.


국토부는 1980년대부터 선진국 수준의 항행시설 확충과 현대화를 위해 '항행안전시설 중장기 확충방안'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항행시스템을 확충해왔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항행시설 15만시간 무중단 운영과 항공여객 1억명 돌파 등 한국이 세계 6위의 항공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항행시설 점검에 드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상점검한계를 넘어 공중의 전파 측정과 장애 복구시간 단축이 가능해졌다.

특히 2022년 GPS 위치오차를 수평 3m, 수직 1.2m 이내로 실시간으로 보정해 한국 전역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초정밀 위치보정시스템(KASS)이 구축되면 항공기 위치를 보다 정확하고 실시간으로 파악, 가장 효율적인 항로를 제공하게 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정보종합관리시스템(SWIM)으로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간 필요한 대용량 정보를 더 빠르고 쉽게 교환하며 항공감시시스템(ADS-B)으로 저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 감시도 더 정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항행시스템은 세계 일류 수준의 인공위성과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의 복합체로,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일자리 창출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이번 세미나가 우리 삶을 변화시킬 혁신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