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오는 길, 편리해지고 스마트해진다"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안정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추진단장(왼쪽)과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 네이버랩스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공항 실내지도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내년 하반기부터 네이버 지도에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출발지에서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기 탑승구까지 손쉽게 찾아올 수 있게 된다. 혼잡한 출국장도 피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포보틱스,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고정밀 실내지도 개발업체 네이버랩스와 '인천공항 실내지도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 네이버 지도에서 인천공항 실내 지도까지 안내가 가능하고 공식 모바일 앱인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선 첨단 증강현실(AR) 네비게이션 서비스도 선보인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설정할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에 나타난 실제 영상에 가상의 화살표로 목적지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홍콩 첵랍콕공항, 영국 게트윅공항 등 해외공항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존 무선신호 방식과는 달리 위치 오차를 1m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인천공항공사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네이버 지도에 항공편 정보를 입력할 경우 인천공항 내 항공기 탑승구까지 통합 이동경로를 제공한다. 항공편에 맞는 터미널 정보와 최적 주차구역 정보도 알려준다. 출국장 혼잡도를 반영한 최적경로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안정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추진단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