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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뮤직 뮤지션들의 몰아보기

권진아, 정승환, 이진아 ize 기자 |입력 : 2018.10.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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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뮤직 뮤지션들의 몰아보기
권진아의 ‘고양이를 부탁해’ (VOD)

EBS ‘고양이를 부탁해’는 나의 실생활과 밀착돼 있다. 두 마리 고양이의 집사로 살아온 지 꽤 되었지만 아직도 고양이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 못하는 내게 이 프로그램은 귀한 존재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접했을 때, 고양이 집사들에게도 육묘에 대한 정확한 정보들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찰나에 ‘고부해’가 생겼기 때문이다. 단 한 회도 빼놓지 않고 챙겨 보고 있지만, 여전히 두 마리 고양이 아이들에게 참 미안하고 부끄럽다. 나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생각했는데도 말이다. 나의 고양이 ‘호두’와 ‘바라.’ 난 아직도 너희들이 궁금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소위 ‘프로 냥집사’가 될 날을 꿈꿔본다. 그리고 몰아볼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즐겨 보는 프로그램을 하나 더 소개한다면 JTBC ‘뉴스룸’.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에는 세상 돌아가는 일에 얕은 지식과 무관심에 가까운 이해만이 있었고, 뉴스는 내 일상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뉴스룸’이 보여주는 굳은 신념과 정의감은 시사에 안일했던 내 삶에 큰 자극을 주었다. 특히 차분하고 깔끔한 손석희 앵커님의 멘트는 어떤 일을 하고 있든 늘 귀를 열게 만든다. 설거지를 하면서, 아침밥을 먹으면서 듣는 ‘뉴스룸’은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내게 많은 질문을 던져준다.
글. 권진아(뮤지션)

안테나 뮤직 뮤지션들의 몰아보기
정승환의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시리즈 (VOD)

가을이다. 추위를 잘 타는 나로서는 외출하기 전 옷장 구석에 밀어 넣어둔 외투들을 뒤적이는 횟수가 늘었다. 지난한 겨울이 다가오는 때, 이맘때쯤엔 가지도 못할 유럽행 비행기 표를 괜히 한 번씩 찾아보곤 한다. 항공권을 검색하고, 구글 앱을 켠다. 어디가 좋을지 생각하며 여러 나라의 이름들을 더듬어 가다 보면, 어느새 상상으로나마 유럽 전역을 횡단하고 있다. 뜻하지 않게 불시착한 어느 도시에서 문득 말이 잘 통하고 마음에 드는 누군가와 마주치게 된다면, 혹은 뜻하지 않게 하루를 꼬박 그 사람과 함께 보내게 된다면. 마치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 나오는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처럼.

‘비포 선라이즈’(1996)를 시작으로 ‘비포 선셋’(2004), ‘비포 미드나잇’(2013)까지 총 3부작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비포(before) 시리즈’는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감독을 맡고 직접 각본에도 참여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제시와 셀린이 각각 20대에서 30대로, 30대에서 40대로 접어드는 동시에 현실에서도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20대의 제시와 셀린으로 시작했지만 주인공들의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랑의 온도와 질감도 점차 변해가는데, 그들은 언제나 그들이 직면한 상황과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간다. 러닝타임 내내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제를 가지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끈질기게 꼬집고, 때로는 타이르고, 무너지기도 하며, 그 속내를 고백하게 만든다.

이 세 편을 다 보고 나면 왠지 누군가의 긴 일생을 속독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급하지만 아주 자세히 들여다본 느낌이랄까. 동시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에 관해 잠시나마 생각하게 되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하루’라는 시간 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말하고, 듣고, 사랑할 수 있을지. 하지만 이런 감상도 잠시다. 당장에라도 오스트리아 빈으로 날아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 남은 기력을 다 쏟고 만다. 버건디 색 스웨터와 가죽 재킷과 손질 안 된 수염, 그리고 유로패스는 언젠가의 멋진 ‘하루’를 위해 아껴둔다.
글. 정승환(뮤지션)

이진아의 오눅의 브이로그와 책그림 채널 (유튜브)
저는 오눅의 브이로그를 보고 있어요. 오눅 님은 얼마 전부터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분인데, 보다 보니 잔잔한 재미가 있더라고요. 사실 브이로그라는 게 별로 특별하지 않은 영상 같지만, 공연이 있거나 작업이 많아서 바쁜 시기에 저도 여행을 가고 싶고, 놀러도 가고 싶거든요. 귀여운 소품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저는 그런 가게에 구경도 가고 싶고요. 그럴 때 아무리 바빠도 밥 먹을 때나 짧은 휴식 시간에 이 영상들을 보다 보면 참았던 욕구들이 해소되어요. 일본에서 살고 계신 분이라 제가 일본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게다가 원래 혼자 밥을 해 먹는 편이 아니었던 저에게 직접 음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했답니다. 요리하는 영상을 보다 보니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장을 봐 왔어요. 그리고 책그림이라는 채널도 있어요. 이곳은 책을 요약해서 그림으로 그리고 멘트를 녹음해 올려주는 채널이에요. 짧은 영상만으로도 책의 내용을 알 수 있어요. 자기계발 서적 내용이 많은데, 저는 게으른 제 모습을 보면서 부지런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읽었던 이유예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기계발 서적에 단점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필, 소설, 종교 서적들을 많이 읽는 편인데, 가끔은 그런 책들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때! 이 채널에 오면 10분 이내로 자기계발 서적을 볼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죠. “아자 아자, 할 수 있어!” 하고 싶을 때 이 채널에 오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글. 이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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