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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금리공포에 또 급락...다우, 이틀새 1300p 추락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입력 : 2018.10.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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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금리공포에 또 급락...다우, 이틀새 1300p 추락

뉴욕증시가 이틀연속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채권금리 급등 공포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기술주 급락에 주식을 내던지면서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5.91포인트(2.1%) 하락한 2만505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전날 831포인트를 포함해 이틀 만에 1300포인트 이상 추락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7.31포인트(2.1%) 떨어진 2728.37로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이날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29.06으로 전일대비 92.99포인트(1.3%) 밀렸다. 장중 한때 전고점 대비 10% 이상 추락하면서 가격조정(correction)구간에 진입하기도 했다.

전날 급락했던 일부 대형주들이 이날 반등에 실패하면서 3대 주요 지수는 이날도 추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장초반 상승했지만, 0.9%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은 2% 떨어졌고, 넷플릭스도 1% 이상 밀렸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최저 698.97포인트까지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는 보도에 미중간 무역 전면전을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과거 증시폭락이 자주 발생했던 10월은 올해도 투자자들에게는 잔인한 달이 되고 있다. S&P500지수는 10월들어 현재까지 6%나 추락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상승률은 2%에 불과하다.

금융업종이 이날 S&P500에서 두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JP모간체이스(-3%), 씨티그룹(-2.2%), 웰스파고(-1.9%) 등 주요 은행들이 모두 급락했다.

국채수익률은 2011년 이후 최고치에서 다소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3.13%선에서 거래됐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2.84%까지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4.98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금리 급등의 공포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조달금리가 높아지고 이는 기업들의 이익을 축소시키고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시장전망치 0.2% 증가를 하회하면서 금리급등 공포를 다소 완화시켰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4시 3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8% 하락한 95.01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증시 급락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폭스앤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너무 공격적으로 되지 않기를 원한다. 그들이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며 "연준이 하고 있는 것은 우습다"고 비판했다.

안전통화 엔은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7% 떨어진 112.07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6511% 오른 1.1597달러(유로가치 상승)를 나타냈다.

유가는 미 원유재고량의 증가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20달러(3%) 하락한 70.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83달러(3.4%) 떨어진 80.26달러로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9월 21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미 원유재고량 증가세가 유가를 압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5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6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 161만배럴 증가를 웃돌았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글로벌 경제성장과 원유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급등하며 2개월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시 급락에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안전자산 금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4.20달러(2.9%) 상승한 1227.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월 1일 이후 최고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 상승한 14.606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약세와 증시급락이 금값 상승을 도왔다.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5% 하락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송정렬
송정렬 songjr@mt.co.kr

절차탁마 대기만성(切磋琢磨 大器晩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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