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이 삼성 퀵드라이브를 알았더라면…이색 마케팅 호평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8일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에 예술작품과 퀵드라이브 세탁기를 활용한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3~8일 영국 런던의 러셀 스퀘어 공원에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퀵드라이브 세탁기를 활용한 이색 캠페인을 진행, 런던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6,500원 ▼2,100 -2.67%)가 영국 런던에서 세탁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퀵드라이브 세탁기와 예술 작품을 활용한 이색 캠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8일 영국의 복합 쇼핑몰 원뉴 체인지, 배터시 공원, 러셀 스퀘어, 킹스 크로스 역 등 런던 명소에서 예술 작품이 지닌 가치와 퀵드라이브가 추구하는 제품 철학을 재치있게 표현한 작품을 전시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가 퀵드라이브 세탁기 위에서 셔츠를 어깨에 걸치고 서 있는 모습이나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퀵드라이브 앞에서 빨래 코스를 고민하는 모습 등은 런던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퀵드라이브를 주인공 삼아 세탁시간을 러닝타임으로 표현한 66분짜리 영화를 제작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퀵드라이브는 드럼 세탁기에 전자동 세탁기의 회전판 방식을 결합해 강력한 세탁 성능을 유지하면서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한 이래 유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퀵드라이브는 본격 판매가 시작된 올해 들어 영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8월 기준 17%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영국의 가전·IT 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는 최근 퀵드라이브를 최고 평점인 별 5개 만점으로 평가, 최고 추천 제품에 선정했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퀵드라이브가 탁월한 세탁 성능, 빠른 세탁 시간, 적은 유지비용 등 세탁기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