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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시장 햇볕 드나…취업자 6개월만에 증가

(종합)9월 15∼29세 취업자 6만 명 증가.. 고용률 0.7%p 상승, 실업률 0.4%p 하락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박경담 기자 |입력 : 2018.10.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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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시장 햇볕 드나…취업자 6개월만에 증가
감소세를 거듭하던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9월 들어 증가했다. 추석 성수기 효과를 배제할 수 없지만, 청년층에 집중된 정부의 일자리 지원대책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b>◇ 9월 취업자 4만5000 명 증가, 최악 면해 </b>=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 상태에 있는 인구는 총 2705만5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5000 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0.2%포인트 하락한 61.2%를 나타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고용률은 지난 2월 이래 8개월째 하락했다. 9월 15세 이상 인구는 4423만7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1000명, 0.6%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5000 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15∼64세 고용률은 0.1%포인트 하락한 66.8%였다. 15~64세 고용률 하락세는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9월 실업자는 102만4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2000 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올해 1월부터 9개월 연속 100만명 대를 웃돈다. 1999년 6월~2000년 3월(10개월 연속) 이후 가장 길다.

 13일 오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영남대학교 취업한마당’ 행사장이 취업준비생들로 붐비고 있다.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열린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삼성, 롯데, 한화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삼익THK, 상신브레이크, 에스엘 등 지역 대표 중견기업과 공기업 등 총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2018.9.13/뉴스1  &lt;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t;
13일 오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영남대학교 취업한마당’ 행사장이 취업준비생들로 붐비고 있다.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열린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삼성, 롯데, 한화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삼익THK, 상신브레이크, 에스엘 등 지역 대표 중견기업과 공기업 등 총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2018.9.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월 취업자 증가폭은 7월(5000 명), 8월(3000명) 보다는 호전된 것이지만 여전히 10만명선을 밑돌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9월 고용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경제적, 정책적, 일시적 요인이 반영돼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취업자 층가를 주도한 연령대는 15∼29세 청년층이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391만 명으로 6만 명 증가했다. 지난 4월 이래 5개월동안 이어진 감소세를 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청년층 고용률은 42.9%로 전년 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8.8%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정보통신 분야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공공행정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상반기 추가경정예산 3조9000억원을 편성, 이 중 2조9000억원을 5만명 안팎 고용을 목표로 청년 일자리 사업에 배정하는 등 고용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조사가 추석 연휴 2주 전에 실시돼 청년층을 주로 고용하는 단기아르바이트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체적인 고용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청년층, 특히 20대 후반의 사정은 좋았는데 정보통신, 공공행정 등 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정부의 청년 고용 지원 정책도 효과를 발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는 22.7%로 1.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보조지표3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생, 취업단념자와 단기 아르바이트 등으로 취업이 돼 있는 상태지만 추가적인 취업이 가능한 인구까지 실업자로 분류한 지표다. '확장실업률'로 불린다.

빈 과장은 "지난해의 경우 9월 조사 기간에 7급 공무원 시험이 있었고, 올해엔 없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이 인구가 취업준비생, 취업단념자로 옮겨가 확장실업률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청년층과 달리 30,40대 취업자는 감소했다. 30대 취업자는 10만4000 명, 40대 취업자는 12만3000명 각각 줄었다. 30대와 40대는 인구가 각각 11만7000명, 11만3000명 감소한 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0세 이상은 인구도 53만7000 명 늘고 취업자도 23만3000 명 늘었다.

청년 취업시장 햇볕 드나…취업자 6개월만에 증가
<b>◇추석 대목 효과,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 둔화 </b>=

업종별로 제조업이 지난 8월 취업자가 10만5000 명 감소했지만, 9월 들어 감소폭이 4만2000 명으로 다소 완화됐다. 건설업 취업자수는 4만5000 명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5000 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9월은 추석 앞둔 2주전에 공용동향 조사가 이뤄져 소비재 관련 일부 업종에서 명절 성수기 효과가 나타났다"며 "그 결과 제조업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3000명, 6.8%), 정보통신업(7만3000명, 9.3%), 농림어업(5만7000명, 4.0%) 등에서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13만명, -9.3%), 도매및소매업(-10만명, -2.6%), 숙박및음식점업(-8만 6000명, -3.8%)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9만명, 일용근로자는 2만 4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 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1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7000명 감소했다.

9월 전체 구직 단념자는 55만6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3000 명 증가했다. 전체 고용보조지표3는 22.7%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청와대, 여당 협의를 거쳐 조만간 고용과 관련된 단기, 중기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9월 고용 증가폭이 소폭 개선됐지만 고용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며 "현장에서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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