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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에도 中 '對美 무역흑자' 사상최대 행진, 왜?

(상보)9월 대미 무역흑자 341억 달러, 두달 연속 사상최대…
美 관세 효과 무색, 조기 선적 끝나면 달라질 관측도 여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강기준 기자 |입력 : 2018.10.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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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에도 中 '對美 무역흑자' 사상최대 행진, 왜?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이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월간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공격이 생각보다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과 조기 선적 물량이 소진되면 본격적으로 타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12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4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대미 흑자 310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새로운 기록이다. 중국의 9월 전체 무역수지 흑자 316억9000만 달러 보다도 많은 규모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대미 흑자를 제외하면 중국의 무역 수지가 적자로 돌아선다는 의미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올들어 9월까지 누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13.0% 늘어났다. 전체 수출 증가율 12.2%를 웃도는 증가다. 같은 기간 대미 수입 증가는 9.4%로 전체 수입증가율 20%보다 10.6%포인트 낮았다. 미국이 지난해까지의 대중 무역 적자 수치 등을 근거로 무역전쟁을 시작했지만 중국의 대미 수출이 호조세가 계속되는 등 아직까지는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월6일부터 340억 달러 규모, 8월23일 160억 달러 규모의 상계 관세를 각각 주고 받았고 9월24일 다시 미국이 2000억 달러, 중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한 상태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세 부과 규모에서 앞서는 미국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양국간 무역수지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의 무역 수지가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미국의 관세 공격이 생각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온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올해 3월 고점 대비 10% 정도 절하되면서 미국 관세 부과 효과가 상당 부분 흡수되고 있고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수입업자들이 당장 중국산의 대체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세관이 수입품을 전수 조사하지 않아 중국 기업들이 관세가 낮은 품목으로 수출 코드 번호를 바꾸는 식으로 고율 관세를 피하고 있다는 보도도 최근 나온 바 있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중미 무역의 보완성이 비교적 강하다"며 "중국은 완정된 산업사슬과 강한 제조능력을 갖고 있고 미국은 중국 제조상품에 대한 의존성이 비교적 강한 게 현재 미중 무역의 기본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리 대변인은 미중 경제무역 마찰이 중국 교역 발전에 일정 수준의 충격을 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직간접적 영향을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출업자들이 관세 부과 이전에 선적을 하는 조기 선적 효과가 아직 남아있고, 이 효과가 사라지면 미중간 무역 수지에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각도 여전히 남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중국 경제전문가인 줄리안 에번스-프리차드는 CNBC에 "다가오는 분기들에는 세계적 성장이 더 위축되고, 미국 관세도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에 최근 중국의 수출 호조는 지속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중 무역 적자가 쉽사리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이 대중 공세를 더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응을 봐가면서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중국산 수입품 2670억 달러 어치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 다음 주에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올해 하반기 환율보고서 발표도 앞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이 중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국 경제는 아주 상당히 침체했고, 내가 하고자 한다면 할 게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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