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새로운 교통정책 추진하겠다"

머니투데이

부산=윤일선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존 교통정책을 사람·안전 중심으로 전환하는 대중교통 혁신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5대 교통혁신 전략 34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5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5대 전략은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 정책 수립 ▲준공영제 투명성 강화 등 버스운영개선 ▲도시철도역과 버스정류소의 대중교통 환승편의도모 및 환경개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사람·안전 중심 보행환경 조성 등이다.

세부 추진과제를 보면 시민이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용호선, 양산선, 강서선, 정관선 등 도시철도망을 확충하고 동해선, 부전~마산선 등 동남권 광역철도망을 도시철도로 연계키로 했다.

또 원도심과 해운대 등 주요관광지에 트램 도입으로 도로에 철도가 다니는 다양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해 관광을 겸한 도시철도 이용 서비스로 개선한다.

BRT(중앙버스전용차로)는 운촌~중동, 내성~양정 구간을 비롯해 내성~충무 간 총 24.9㎞ 구간을 2021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검증단을 구성해 개선안을 마련하는 한편 비리 행위 1회 적발 시 시 보조금 전액 중단, 3회 적발 시 퇴출키로 하는 등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내버스 143개 전 노선을 빅데이터 분석해 도시철도와 중복하는 노선을 조정·개편키로 했다. 대중교통 환승 편의 개선, 버스정류소 에어커튼 및 온열 의자 설치 등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도 추진한다.

오거돈 시장은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은 도시철도와 노선중복으로 대중교통 간 경쟁과 비효율성을 초래했다"며 "사람·안전 중심의 대중교통 혁신을 통해 '대중교통이 편리한 부산'을 만들어 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