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집합도시’ 주제 글로벌 학술·전시회 연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서울시가 내년 가을 세계 주요 도시와 도시건축 기관 전문가들을 초대해서 ‘집합도시(Collective City)’를 주제로 글로벌 학술·전시회를 연다.

서울시는 ‘제2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2019 서울비엔날레)’를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건축박물관 등 도심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비엔날레는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 글로벌 행사로 2017년 시작됐다. 지난해 열린 1회 서울비엔날레는 ‘공유도시(Imminent Commons)’를 주제로 진행돼 전 세계 50개 도시, 120개 기관, 40개 대학이 참석했다. 국내외에서 총 46만여명, 하루 평균 6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2회 서울비엔날레에서 골목 단위부터 도시 간 집합에 이르는 다양한 ‘집합도시’ 유형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무대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 2/3가 도시에 거주하고, 개발도상국가의 인구는 2배로 늘어나며 도시로 덮인 밀집지역은 3배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의 규모와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도시 문제는 어느 한 도시나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내야 할 과제”라며 “그 방법론으로 집합도시를 제안한 것”이라고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019 서울비엔날레 공동 총감독으로 임재용 건축가(건축사사무소 OCA 대표)와 프란시스코 사닌 미국 시라큐스대 교수를 임명했다.

임 건축가는 한-일 현대건축교류전 등 다수의 전시의 총괄‧기획했고, 서울시 공공건축가로도 활동했다. 사닌 교수는 국제적인 건축가이자 도시설계자로 도시 형태의 역사와 이론에 대한 폭넓은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2019 서울비엔날레 행사 기간 DDP,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박물관 등에서 주제별‧도시별 전시회가 열리며, 현장형 연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울랩(Seoul Lab)’도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2019 서울비엔날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외 도시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행사 주제인 집합도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할 예정이다.

서울시, 내년 ‘집합도시’ 주제 글로벌 학술·전시회 연다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9~11월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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