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프랑스,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때…신산업 협력하자"

【파리(프랑스)=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열린 국빈 환영 리셉션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안 이달고 파리시장. 2018.10.16.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 참석하고 "지금이 한-불간 경제협력을 발전시킬 최적의 시기"라며 "신산업, 스타트업 등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대폭 확대하자"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서 열린 행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기존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첫째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대폭 확대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 항공기부품, 화장품 등 교역품목 외에도 "최근 한국의 네이버가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며 "삼성전자는 파리에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 현대자동차와 프랑스 에어리퀴드사는 수소 분야 협력과 수소차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정례적인 한-불 경제장관 대화 채널을 통해 교역, 투자의 확대를 돕고 여러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둘째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신산업 분야 협력이다. 이미 2014년에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시작한 영국은 르노자동차와 한국의 연구팀이 저속 정체구간 자율주행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의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다.
LG전자와 프랑스 레비시스사는 베트남의 해수 담수화설비 인증사업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곧 정부 간에 과학기술협력 로드맵과 핀테크 양해각서가 체결된다"며 "기술협력의 자산이 되고, 금융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 말했다.

셋째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하자며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연계 운영, 기업 간 교류를 통해 양국의 창업과 상호간 진출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 개소한 프랑스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에 페이스북, MS 등 1만여 개의 기업이 입주했고 한국도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해 창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에서는 양국의 스타트업 60여개 기업이 참여한 한-불 스타트업 서밋이 개최됐다. 한국의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스페이스 F’ 간에 양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프랑스는 유럽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고, 한국은 동북아의 거점 국가로 서로에게 매력적인 시장임에 분명하다"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한국은 더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프랑스의 대한국 투자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