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년8개월간 1만2000 소기업·소상공인 무료 상담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단’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과 권리금'

# 경기 일산 소재 영상제작사 대표 A씨는 최근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단'(경영지원단)에 자사의 근로계약서 검토를 요청했다. 근로계약서상 근무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나 직원들이 실제 오전 9시30분까지 출근하는 점을 꺼림칙하게 여긴 것. 이에 A씨는 직원들이 오전 9시30분까지 출근할 의무가 있으므로 근로계약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향후 문제 소지가 있는 조항을 조기 발견하고 수정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경영지원단이 2016년 2월부터 현재까지 1만2000여명에게 법률, 노무, 세무 분야 무료 상담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영지원단은 법률‧세무‧지식‧재산‧노무‧회계‧관세‧법무 등 7개 분야 전문가 243명으로 구성됐다. 대면, 전화,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기간 상담건수가 6271건에 달했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경영지원단은 또 지난 6월 대한법무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18명의 법무사를 추가 위촉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상가임대차와 미수금에 대한 상담 수요가 증가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또 최저임금, 권리금 등 현안을 다루는 설명회도 벌였다. 특히 '2018년 달라진 노동법과 대응방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과 권리금', '사업자가 알아야 할 세금신고 방법과 절세노하우' 등의 설명회가 호평을 얻었다고 중앙회는 밝혔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은 "소상공인은 각종 법적 문제에 마주하지만 비용 부담과 전문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지원단은 친구처럼 쉽고 편하게 자문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업상 발생하는 미수채권 확보 및 환수방안'을 주제로 한 설명회와 1대 1 현장 상담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석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