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벗어난 쿠쿠, 생활가전 전문브랜드 '인스퓨어' 내놔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쿠쿠는 17일 서울 종로구 빌리엔젤 광화문점에서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 출범 행사를 열었다.

밥솥으로 잘 알려진 쿠쿠가 생활가전 브랜드 '인스퓨어'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밥솥 브랜드에서 벗어나 전문 가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쿠쿠는 17일 서울 종로구 빌리엔젤 광화문점에서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 출범 행사를 열고, 첫 번째 인스퓨어 제품인 공기청정기 W8200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인 인스퓨어는 '탁월하다, 고취시키다'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인스파이어드(Inspired)와 '순수하다'는 뜻의 '퓨어(Pure)'의 합성어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청정 생활가전을 표방한다.

인스퓨어는 쿠쿠그룹의 렌탈(대여)사업 계열사인 쿠쿠홈시스 (22,450원 ▲50 +0.22%) 내 프리미엄 서브 브랜드로 운영된다. 기존에 쿠쿠홈시스로 렌탈·판매했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쿠쿠는 2010년부터 정수기 등 렌탈사업을 시작해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갔다. 올해 초에는 신규 사업투자와 렌탈사업 확대를 위해 관련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렌탈 전문업체 쿠쿠홈시스를 설립했다.

쿠쿠는 이번 공기청정기를 시작으로 인스퓨어 브랜드 정수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청정 생활가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렌탈사업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이번 인스퓨어 브랜드 출범은 기존의 밥솥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렌탈 사업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예정된 절차였다"며 "앞으로 청정시스템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차례대로 내놓으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쿠쿠는 공기청정기 첨단기술을 적용한 84.7m (25.6평형)대 인스퓨어 공기청정기 W8200도 선보였다. 타워형 동급 제품 대비 크기는 약 60% 줄였다. 자동 공간감지 청정기능과 8200개의 공기순환로(에어홀)를 통한 360도 입체 공기흡입방식 등이 특징이다. 내부 필터는 △프리필터 △기능성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탈취필터 등 4단계로 구성했다. 공기청정 모터는 항공기에 사용되는 모터(BLDC)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