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라돈 검출' 논란 '오늘습관' 생리대, 현재 조사 중"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원안위와 식약처, 생활용품 및 의료기 방사선·라돈 위험 신속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원안위와 식약처는 라돈의료기기와 라돈생리대 뿐만 아니라 모자나이트 함유제품을 즉시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8.10.17. /사진=뉴시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인 '오늘습관' 생리대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인 제품"이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이전에 국민신문고와 시민단체 제보를 받아 현재 조사 중인 제품"이라며 "조사 결과 문제나 결함이 확인될 경우 결과를 공개하고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안위는 "현재 시료를 확보해 방사능 농도 분석과 인체영향평가 등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JTBC '뉴스룸'은 16일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인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으며, 이는 대진침대 검출량보다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발암물질로 정하고 있다.

이에 오늘습관을 판매해 온 일레븐모먼트는 홈페이지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방사선 검출 시험 결과서를 게재하고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인 100Bq/kg보다 현저하게 낮은 안전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또 "언론에서 보도한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닌 저가 라돈측정기 '라돈아이'로 측정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