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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옥/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8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를 상대로 서울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 사이 체결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3년 뒤인 2015년에서야 감사보고서에 공개한 것을 두고 회계처리 위반으로 결론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불복해 이번 소송을 냈다.
증선위는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담당 임원 해임권고와 더불어 감사인 지정 3년 조치를 명령했다.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감사업무제한 4년 처분을 내렸다. 또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증선위는 그러나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장부상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재분류, 투자지분을 공정가치로 인식한 데 대해선 불법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금융감독원에 재감리를 명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계처리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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