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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미지투데이 |
18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A고교에서 중간고사 영어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내용을 입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출된 시험지에는 11문제가 담겨져있었으며, 지난 5일 실시된 중간고사 시험에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중간고사 직전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어 시험지를 보는 B군의 모습을 한 동급생이 촬영, 자신의 부모 등에게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진이 지난 1일 오전에 찍힌 것을 확인했다.
학교 측은 시험이 치러진 지난 5일 문제 유출 사실을 제보받아 자체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문제 유출자로 2학년 학생 C군(17)이 지목됐다. 자체 조사 결과 C군은 지난 2일 오후 자습실 옆 교사 연구실 컴퓨터에서 영어시험 문제를 출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B군이 시험지를 보고 있는 사진이 찍힌 시점은 C군이 연구실에서 시험 문제를 출력한 날보다 하루 앞선 1일. 이에 C군이 유출하기 전 또 다른 누군가가 유출을 한 것으로 추정돼 시험지 유출 사건에 연루된 학생이 최소 3명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시험지가 유출된 교사 연구실이 평소 잠겨 있지 않아 추가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친구에게 이메일로 시험지를 받았다는 B군의 진술에 따라 이메일을 보내준 학생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시험지를 무단 출력한 C군과 출제 교사의 휴대전화와 외장 하드 등을 조사해 유출 경로와 추가 유출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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