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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세계 통계의 날에 즈음하여

기고 머니투데이 최성욱 통계청 차장 |입력 : 2018.10.1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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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세계 통계의 날에 즈음하여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다음달 4일부터 왕중왕을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야구팬들이 기다려온 꿈의 매치며 가을야구의 하이라이트다. 야구 전문가들은 경기 결과를 기존 통계를 근거로 예측하곤 한다. 한국시리즈에서 첫 경기를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가 73.5%(25차례)나 되므로 우승하려면 첫 번째 경기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모든 스포츠 종목 중에서 야구만큼 엄청난 데이터를 양산하는 종목은 없다. 현대야구는 투구수, 안타수, 타율, 방어율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기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선수에 대한 통계가 만들어지고, 그 통계를 기반으로 팀 전체의 승리 가능성을 예측한다. 이미 경기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통계에 기반한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가 널리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통계하면 어렵고 복잡한 느낌이 든다. 숫자로 된 데이터, 그래프와 차트, 각종 수식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통계는 확률에 기반하기 때문에 어떤 사실이 발생할 경우를 가능성으로 알려준다. 이 가능성을 기초로 한 의사결정이야말로 불확실한 세상에서 합리적으로 사는 방법이다. “비가 올 수도 있다”보다 “비가 올 가능성이 80%다”라는 예보가 우산을 준비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 더 도움이 되듯이 말이다.

통계가 없다면 기업들은 큰 애로를 겪을 수 있다. 소비트렌드가 변하는 데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고수하면 기업 경영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 뻔하다. 여성들의 음주가 늘고 있다는 통계분석이 없었다면 요즘 유행하는 순한 소주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한 나라의 정부 정책도 통계가 없다면 정책혼선과 사회적 자원이 낭비될 수 있다. 인구분포나 이동경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엉뚱한 곳에 공항과 도로가 들어서고 그 피해는 전부 국민에게 돌아간다. FTA(자유무역협정)과 어업협정 등 국가 간 이뤄지는 협상도 통계에 기반하지 않으면 협정을 불리하게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10월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통계의 날’이다. 통계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사회 각 분야에서 통계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념하고자 제정한 날이다. 올가을은 한국 야구의 포스트시즌도 즐기면서 일상 속 통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한 번쯤 되돌아보는 계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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