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리서치 "클라우드 네트워크 시장 주도…2021년 IPO 도전"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아토리서치 전략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토리서치

아토리서치가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 사업을 다각화, SDN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클라우드 분야를 키워 SDN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1년 IPO(기업공개)에도 도전한다.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것이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폭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혁신이 필요하다"며 "올해 클라우드와 SDWAN 본격 확산으로 매출 100억원 돌파가 가시화된 만큼 2022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공략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토리서치는 2012년 설립된 SDN 벤처기업이다. 이제 막 설립 7년 차에 접어든 신생기업이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코스콤 SDN 도입, 기상청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도입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아토리서치는 SDDC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인 '아톰스택', SDWAN(소프트웨어정의원거리통신망) 기반 회선구간 가상화 서비스인 '아테네 엣지', SDLAN(소프트웨어정의근거리통신망) 기반 IoT(사물인터넷)/지점망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인 '오벨르 액세스' 등 3개 축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100억원 돌파가 예상되는 연매출 규모를 2022년까지 1000억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올해 파트너를 확대하고 공공시장 공략에 나섰다면, 내년부터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펀딩에 주력하고 스마트시티나 스마트팩토리 등 네트워크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에도 도전한다.

실제로 SDN 분야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사업 영역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가운데,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혁신 기술인 SDN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중국의 최대 네트워크 및 통신 장비 공급업체인 화웨이 등도 최근 몇 년 새 SDN 기술 개발에 가속페달을 밟는 이유다.

정 대표는 "국내 시장 선점 후 코스닥 상장을 통한 B2B(기업간거래) 및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사회 기반 인프라 산업으로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 벤처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