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바르존 씨는 지난 3일 입국해 엿새 만에 급성맹장염을 진단 받아 화인메트로병원에서 수술을 했다. 하지만 외국인등록번호 발급 전 응급상황이 발생해 보험처리를 할 수 없어 약 380만 원의 병원비를 떠안게 됐다. 소식을 들은 백석대학교회가 즉시 병원비 지원을 결정했고, 이에 동의한 화인메트로병원은 아크바르존 씨의 병원비를 50% 감면했다. 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담임목사는 "어려운 외국인 학생의 사정을 듣고 그 부모의 마음으로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학생이 건강을 되찾고 더욱 성장해 본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아크바르존 씨는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 갑작스레 몸이 아프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적지 않은 비용으로 고향의 부모님이 걱정됐다"며 "보답하는 길은 내가 성공해서 베푸는 삶으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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