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히어링 '유니복스코리아' 인천공항에 보청기·인공와우 사용자 위한 히어링루프 설치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히어링루프의 명가 유니복스코리아(대표 송욱)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에 보청기나 인공와우 사용자의 편리성 개선을 위한 히어링루프를 설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유니복스코리아, 인천국제공항에 히어링루프 설치/사진제공=웨이브히어링 '유니복스 코리아'

이번에 설치된 모델의 경우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활용 가능한 스탠드형 히어링루프 제품이다. 유니복스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음질과 편리한 사용성이 장점으로 손꼽히는 제품으로, 인천공항의 모든 안내데스크 열네 곳에 성공적으로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히어링루프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난청인에게 보다 효과적인 소리를 청취하게 하는 기기로서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다중 이용 시설이나 학교, 교회와 같이 음성신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곳에 설치되는 청각장애인 보조기기이다.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난청인은 안내방송을 통해 나오는 소리와 주변의 사람들의 말소리가 동시에 증폭된다. 만약 히어링루프가 없는 환경일 경우엔 이 같은 상황에서 정보의 정확한 이해가 힘들기 때문에 외국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히어링루프의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이번 인천국제공항의 설치는 국내 공항 중 최초로 도입된 사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공항 이용을 위해 설치하게 됐다.

한편 인천공항에 히어링루프를 설치한 유니복스코리아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2016년 보청기 전문가그룹 웨이브히어링을 통해 국내에 들어와 히어링루프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용자 경험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및 교회, 공공기관 등 설치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복스코리아는 이번 인천국제공항의 설치를 통해 보다 공신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