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한아화장품 임직원 600여명, 아시아나 타고 한국행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중국 인기 화장품 브랜드 '한아(ANYA·韓雅) 화장품' 임직원들이 아시아나항공 (10,680원 ▼60 -0.56%)을 타고 한국으로 단체관광을 온다고 아시아나항공이 19일 밝혔다.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 중국내 16개 도시에서 오는 '한아화장품' 임직원 600여명은 19일 또는 20일부터 24일까지 약 5일간 서울 명동, 동대문, 강남 일대를 돌며 한국 화장품 시장을 견학하고 한중 화장품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단체 방한은 과거 사드(THAAD·고고도방어미사일) 갈등으로 인한 중국내 한국행 단체 여행객 규제 조치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에는 한한령(한류 제한령)도 점차 해제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아오란, 중마이그룹 단체 수요 6000여명을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방한 단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중국 내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및 이벤트) 특화 항공사로 인정받게 됐다.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단체 방한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중 양국간 문화 교류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아화장품은 2008년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화장품 제조 및 판매 회사다. 중국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진출에 성공, 설립 3년만에 매출액 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부터 중국 각 지역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습 기자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인 '아름다운 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에 중국인 파워블로거 28명을 초청해 본사 및 사업장 견학, 서울 관광명소 방문을 진행하는 등 한중 민간 교류 활동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