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주요 증시 하락세…中 증시는 반등

머니투데이

김준석 인턴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19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오전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한 탓으로 보인다. 반면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이 일제히 시장 안정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토픽스 지수는 전날보다 1.1% 내린 1685.9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케이225지수는 1.1% 떨어진 2만2411.33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으로 기계와 철강을 중심으로 한 중국 관련 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며 "중국 상무부의 일본과 대만 기계 기업에 대한 반덤핑 조사 돌입 발표도 기계 종목 관련을 중심으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6% 내린 2460.08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중 한때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 관계자들은 일제히 관영 매체들을 통해 건전성 회복을 약속하면서 반등했다. 궈수칭 중국 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위) 주석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비정상적인 변동성이 중국 경제 펀더멘털과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증시 상승을 유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올해 1분기, 2분기 수치인 6.8%, 6.7%보다 낮은 수치며 시장 예상치인 6.6%까지도 하회하는 수치다.

홍콩 항셍지수는 11시 41분 기준 0.27% 내린 2만5385.10을, 대만 자취엔지수는 11시 21분 기준 1.24% 떨어진 1683.52를 각각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