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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염씨의 부친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한혜윤 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염씨 사건은 2014년 5월로 돌아간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던 때다. 양산센터 분회장이던 아들 염씨는 사측의 압박에 반발해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해 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노조는 유족의 동의를 얻어 노동조합장을 치르려 했다. 그러나 부친 염씨는 갑자기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경찰이 3개 중대를 동원해 장례식장에서 염씨의 시신을 탈취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한 나두식 현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장 등 3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 재판에서 부친 염씨가 갑자기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삼성 관계자들이 개입한 것은 아닌지 문제가 됐다.
염씨는 이 재판의 증인으로 나가 "삼성 관계자와 만난 적 없다",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위증하고 브로커 이모씨에게 위증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염씨가 앞서 구속된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과 합의해 6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장례식을 변경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염씨는 변호인 조력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 판사는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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