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르자 코스피도 상승 전환…코스닥 740대 회복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6.5%)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우려가 나왔지만 중국 증시의 2%대 반등에 코스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95포인트(0.37%) 오른 2156.26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 영향 등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연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세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상승 전환=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26억원, 165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18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5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7억원 순매도로 전체 91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1178계약, 373계약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이 1377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의약품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이 2%대 상승했고 철강금속이 1%대 올라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2%대 하락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은 1%대 내려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77,700원 ▼1,900 -2.39%)와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74,600원 ▼7,700 -4.22%)는 3%대 상승했고 셀트리온 (173,300원 ▼3,800 -2.15%) LG화학 (367,500원 ▼11,000 -2.91%) 등은 4%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7,000원 ▼13,000 -1.65%) POSCO (388,000원 ▼2,000 -0.51%)는 2%대 올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진양화학 (3,575원 ▲15 +0.42%)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96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41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7거래일만에 740대 회복= 이날 코스닥 지수는 9.14포인트(1.25%) 오른 740.4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5억원, 345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6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가 약보합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제약 등은 2%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나노스 (640원 ▲73 +12.87%)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CJ ENM (74,400원 ▲700 +0.95%) 등은 3%대, 에이치엘비 (97,600원 ▲300 +0.31%) 바이로메드 (4,460원 ▲50 +1.13%)는 4%대 상승 마감했다.

신라젠 (4,445원 ▼65 -1.44%)이 강보합을 기록했고 포스코켐텍 (254,000원 ▼4,500 -1.74%) 스튜디오드래곤 (40,450원 ▼400 -0.98%) 펄어비스 (28,600원 ▲900 +3.25%) 등도 1~2%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전날 6%대 하락 마감한 메디톡스 (131,400원 ▼1,100 -0.83%)는 이날 3%대로 상승했다.

게임빌 (30,100원 ▼750 -2.43%)은 일본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탈리온'의 뜨거운 반응에 14.88%대 올라 마감했다.

바이오빌 (23원 ▼13 -36.1%)은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14% 가량 급등했다.

에스앤씨엔진그룹 (21원 ▼5 -19.23%)은 최대주주인 천궈웨이씨가 장외에서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16%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63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544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3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34%) 오른 279.2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