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검찰 "PC방 살인, 경찰 철저히 지휘해 진상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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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환 서울 남부지검장이 19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검찰은 '강서 PC방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지휘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의 초동대응 부실의혹 부분도 살펴볼 방침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관련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벌을 주문했다.

금 의원은 "밤샘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보도되면서 여러 국민이 안타까움과 걱정을 표하고 있다"며 "첫째는 같이 있던 (피의자의) 동생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둘째는 가해자가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고 알려졌는데 심신미약으로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나 해서 청와대 청원까지 하고 있다"며 "세번째는 처음에 경찰이 신고받고 출동을 했는데도 그냥 돌아갔고 10분쯤 지났을 때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며 경찰의 초동대처를 질타했다.

금 의원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진 않겠지만, 밤을 새서 열심히 일하던 청년이 사망하고 여러 걱정이 있는 만큼 진상규명이 안 되는 경우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은 "의원님의 말씀을 유념해서 철저히 지휘해 진상파악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금 의원이 "경찰이 규정과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달라"고 재차 당부하자, 권 지검장은 "네"라고 답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지난 14일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이던 피의자가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가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해 철수했지만, 이후 피의자가 다시 현장을 찾아 잔인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의 부실한 초동대응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현장에 있던 피의자 동생이 공범인지 여부가 뜨거운 논란이 됐다. 아울러 피의자가 정신질환으로 약을 복용한 이력이 있는 점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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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검찰 "PC방 살인, 경찰 철저히 지휘해 진상파악"

금태섭 "경찰 의무·규정 소홀 여부도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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