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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정식 서울고검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금융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은행장들이 회삿돈으로 거액의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금융그룹이나 은행장들이 대기업 오너 행세를 한다"며 "수사 대상이 되면서 회삿돈 수십억원으로 전관 변호사를 사서 대응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회삿돈으로 선임했다면 횡령"이라며 "채용비리 문제에 대해선 (수사가) 종료됐지만, 이 과정에서 은행장이나 회장들이 회삿돈으로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느 금융지주회사는 전관 변호사가 지나치게 사건에 개입해서 수사 검사가 의도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말이 있다"며 "참고로 신한은행은 라응찬 (전) 회장이 검찰 출신 전관을 선임해 업무상 횡령으로 기소됐다"고 예를 들었다.
송 의원은 또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가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실무자들만 구속되고 회장 등 몸통은 처벌에서 제외됐다. 회장이 처벌 대상에서 빠진 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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