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위관리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초 열릴 듯"(종합)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초에 열릴 가능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고위 관리는 이날 일부 일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초 이후에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예상되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당초 전망과 달리 올해를 넘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는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의 4차 방북 등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 등을 본격적으로 조율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면서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였던 싱가포르가 아닌 3~4개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2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향후 2~3개월내'(in the next couple of months)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두 정상이 만났을 때 비핵화에 대한 또 하나의 큰 진전을 만들 실질적 기회가 있도록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다다음주 정도에(in the next week and a half or so) 나와 북한 카운트파트간 고위급회담을 여기에서 갖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발표할 어떤 회담일정도 없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워싱턴에서 북한 카운터파트와 고위급회담을 열겠다는 의미인지에 대한 명확한 확인을 거절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9월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