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 확대를 비정규직으로?…전담사 8시간 전일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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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 노조) 조합원들이 20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초등돌봄노동자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전국 비정규직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청와대 앞에 모였다. 이들은 초등 돌봄 교실을 확대한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현재 시간제 비정규직인 돌봄 교사들의 임금 체계를 8시간 전일제로 바꿔달라고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 노조)는 20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초등돌봄노동자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2022년까지 초등학교 돌봄 교실을 확대한다는 '온종일 돌봄정책'을 지난 4월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현재 학교돌봄 24만명, 마을돌봄 9만명 등 총 33만명 수준인 온종일돌봄 아동을 2022년까지 학교돌봄 34만명, 마을돌봄 19만명 총 53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학비 노조는 "각 시도교육청은 올해 확충해야 하는 돌봄전담사들을 초단시간·단시간 일자리 형태로 고용했고 2019년 이후에도 단계적인 초단시간, 단시간제 전담사 채용계획을 발표했다"며 "초단시간 일자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비정규직 '제로화시대'에 역행하는 계획으로 철회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6시간 이상의 근무시간을 확보해야만 보육, 돌봄활동준비와 행정업무처리가 가능한데 1일 3~4시간 돌봄으로 학부모의 요구를 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사회부총리 산하에 관계부처와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TF를 구성해 돌봄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지난 12일 유은혜 부총리가 온종일 돌봄 확대 TF 구성을 했지만 거기에 우리 돌봄 교사들은 없다"며 "비밀회의로 진행을 했고 TF 구성이 어케 되는지 우리는 알지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으로 돌봄교실을 확대해서 아이들을 위하려 한다면 TF에서 비밀회의를 하지 말고 TF 구성이 어떻게됐는지와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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