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인천공항 출발 전 터미널 확인하세요"

이달 28일부터 스카이팀 소속 7개 외국 항공사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

코드쉐어(항공사 공동운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항공권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맞춰 터미널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출발 전 E-티켓에 있는 터미널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에 따르면 2터미널로 이전하는 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AM), 알리탈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인도네시아(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등이다.

이로써 2터미널 이용 항공사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기존 스카이팀 소속 4개사와 함께 모두 11개사로 늘어난다.

7개 항공사들이 이전을 완료하면 현재 27.5%인 2터미널의 여객분담률은 30.6%로 3.1%포인트 증가, 1터미널과 함께 고르게 성장하고 효율적 터미널 운영이 가능해져 여객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대했다.


특히 기존 4개사와의 환승과 코드쉐어가 활발한 항공사들이 2터미널로 이전함에 따라 여객들의 환승 편의가 향상되고 코드쉐어 이용여객의 오·도착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여행사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공항 홈페이지, 공항 모바일 앱, SNS 등을 통해 항공사 이전에 따른 여객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문자공지, 이메일 안내를 포함, 공항 홈페이지와 E-티켓 등을 통해 터미널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고 공항철도, 공항버스, 자가용, 택시 등 접근교통수단별 여객 동선에 맞춰 대대적인 안내를 펼칠 계획이다.

공항철도와 도로표지판, 공항 셔틀버스 정류장에도 항공사 별 터미널 이용 정보가 표출되고 여행객들은 공항 모바일 앱(인천공항 가이드)과 T머니 앱에서도 터미널 이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1,2터미널 내부에서도 게시판, 디지털 매체, 안내방송 등을 활용해 항공사별 터미널 안내를 강화하고 출국장과 교통센터 등에 안내 인력 250여명을 배치, 여행객들의 오·도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전안내에도 출국당일 터미널을 잘못 찾은 여행객이 발생할 경우 직통 순환버스와 긴급 순찰차량을 통해 터미널 간 신속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사 이전에 따른 오·도착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인천공항 출발 전 E-티켓에 나와 있는 터미널 이용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7개 항공사의 2터미널 추가배치와 함께 2023년 완료 예정인 4단계 확장사업에 대비한 최종적인 항공사 재배치 안을 올 12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