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13곳, 국감 후반전 킥오프…금리·부동산 화두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0월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여야가 22일 상임위원회 13곳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국감 후반전'에 돌입한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등 13곳 상임위는 각자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 또는 현장시찰에 나선다.

눈길을 끄는 상임위는 기재위다. 기재위는 이날 국회에 한국은행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것을 두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향한 여야 의원들의 난타전이 예상된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집값 폭등 책임론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21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박근혜정부의 금리 결정 개입 의혹도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서울특별시청으로 이동해 서울시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행정안전위원회 증인석에 앉은데 이어 이날도 기관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시 부동산 정책과 함께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도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원회는 이날 중소기업은행에서 한국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감에 나선다. 산업은행의 한국GM 구조조정 이슈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법제사법위원회는 감사원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에 나선다. 출연연구기관 중 세종시, 대전시 등에 위치한 기관들은 국회가 아닌 세종에서 '영상국감'을 진행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한국농어촌공사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이 밖에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교육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등도 이날 각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하거나 현장시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