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다자녀가구에 연 2.5% 주택자금 대출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신협중앙회는 지난 9월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서민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및 출산장려정책 등 국가 정책에 부응하고 신협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원하는 무수익 가계주택담보대출이다.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인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다자녀가구의 기준은 주민등록등본상 신청인의 셋째 이하 자녀가 201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경우다.

한 가구당 대출한도는 동일인 대출한도 내에서 조합 이사회가 정하며 최고한도는 3억원이다. LTV(담보인정비율)는 40%~70% 이내, DTI(총부채상환비율)는 40%~60% 이내가 기준이다. 다만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서민실수요자 등 정규가 제시한 규제 기준에 따라 적용 비율은 조정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소 5년에서 최대 30년 사이로 평가금액이 6억원 이하인 주택을 구매시 가능하며 주택 면적은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출금리는 해당 조합의 조달연동금리며 3개월, 6개월, 12개월 주기의 변동금리로 취급한다. 상품이 출시된 9월말 기준 금리는 약 2.4%대로 시중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재 한국주택공사의 보금자리론의 경우 대출기간에 따라 연 3.4%~3.75%의 금리를 제공한다.

거치기간은 최대 1년이며 상환은 매월 원금균등 분할상환방식으로 취급 가능해 상환액 부담을 달마다 줄일 수 있다. 예컨대 10년만기로 2억원을 대출했다면 매월 원금 상환액이 55만5555원으로 타 기관의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3분의 1 수준이다.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은 전년도말 기준 자산총액이 2000억원 이상인 조합이 취급할 수 있으며 현재 197개개 조합에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신협 관계자는 "3자녀 이상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눈 높이에 맞는 현실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주거 마련에 대한 고민 해결을 통해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이바지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